전원책, 거취표명하나?…한국당, 오늘 조강특위 회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 조강특위 위원들© News1 오대일 기자

김병준 최후통첩에 전원책 맹비난…'사퇴' 가능성 무게
외부위원 "도로에 차 세우고 싸우나"…극적 반전 이뤄낼까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전당대회 시기 등 한국당 일정과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9일 오후 한국당 조강특위가 회의가 예정돼 있어 일촉즉발 갈등국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도부와 강대강 충돌을 일으킨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의 거취와 조강특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비대위 활동 종료와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 온 김병준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7월 전대 개최'를 요구해 온 전 위원을 압박·종용한 끝에, 8일 결국 '최후통첩'격의 경고카드를 날렸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입장을 9일 회의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을 통해 전 위원 등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갈등의 중심에 선 전 위원은, 자신에 대한 지도부의 '해촉'설, 전 위원의 '자진사퇴'설 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요일(10일)까지 묵언수행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거취 등을 높고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는 이 직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 "뒤통수를 치고 협잡을 한다", "그런다고 자기에게 대권이 갈 줄 아느냐"고 작심비판하고 나서 또다시 갈등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에 전 위원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지도부와 틀어졌으며, 잔류하더라도 관계 개선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관측돼 사퇴나 해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 위원이 사퇴할 경우 전 위원이 임명한 외부위원들도 동반사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도부의 인적쇄신 등 혁신행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리더십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외부위원들이 전 위원의 사퇴를 만류할 것으로 보여, 막판 극적 반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정치인이면 모르겠는데, 우리는 일반시민 아닌가. 그런 사람들한테 언행 조심해라는 말을 들으면 얼떨떨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나를 겨냥해 한 말은 아니지만 그런 말이 꼬투리를 잡고 자꾸 싸움이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도 논의는 논의대로 하고 계속 가야되지 않나. 중간에 차를 세워 놓고 싸우면 어쩌자는 것이냐"라며, 특히 전 변호사 등 외부위원들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미 한달 이상 꾸려왔고 다시 거취 문제를 해결한다면 국민들이 우리를 뭐라고 보겠나. 지금은 사퇴 표명을 할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