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부지 매각 청신호

인천 용현·학익지구에 6만6000㎡ 규모 보유
늦어도 10월 수용계획 공고.. "매각가 1000억 이상 기대"
내년 상반기 현금화 가능.. 수익성 개선 기대감↑

서울 양재대로에 위치한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인천시 용현동 학익지구 1블록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삼광글라스가 주목받고 있다.

학익지구 1블록은 수용개발 지역으로, OCI 계열사인 DCRE가 해당 지역의 모든 땅을 매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광글라스는 이 사업 부지에 약 6만6000㎡ 규모의 인천 공장 부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10월 토지 수용계획 공고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OCI와 인천시 간 조세 소송에서 OCI가 최종 승소하면서 DCRE가 보유한 인천 용현.학익지구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DCRE는 인천 용현.학익지구 개발대상 부지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오는 9~10월경 DCRE에서 해당 지역의 토지 수용 계획 공고를 낼 예정으로 전해졌다.

삼광글라스는 OCI 창업주의 차남 이복영 회장이 독립 경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학익지구 1블록에는 삼광글라스의 인천공장 부지가 속해 있다.

또 삼광글라스 계열사 이테크건설도 5만9000㎡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공장 매각으로 흑자전환 가능성 높아

공장매각이 이뤄지면 삼광글라스 실적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익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시작돼 DCRE에 인천공장 부지를 매각하면 내년 상반기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삼광글라스 측 입장이다. 연초부터 알짜 계열사 군장에너지의 상장을 표명해온 삼광글라스는 최근 정부의 바이오매스산업 규제 움직임 등으로 마음 고생을 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장 장부가를 329억원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주변시세를 통해 해당 부지의 매각가를 예측해보면 최소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공장 보수와 매출 감소 등으로 적자를 기록한 삼광글라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삼광글라스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109억원이었지만 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728억원, 4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10블록, 총 규모 1조7446억원의 사업이다. 공업.녹지지역을 주거.상업.녹지지역으로 바꾸는 형태다. 1블록 인근 다른 블록에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