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주말에 송인배 비서관 소환

도모 변호사 면접 추진한 백원우 비서관도 소환 유력
수사 기간 보름 남짓 남아 이번 조사가 특검연장 좌우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 칼끝이 이번에는 청와대를 향한다. 대상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송 비서관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이번 주말이 유력하다.

특검팀의 송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는 예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으로부터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이 이에 대한 대가로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를 연결시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송 비서관의 행적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특검팀은 드루킹 측과 송 비서관 간에 금전이 오간 점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백 비서관 역시 조만간 소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올해 초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김 지사를 협박할 당시 백 비서관이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백 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면접을 보자"는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검팀의 수사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들 조사 역시 관건은 시간이다.

수사기간을 보름 남짓 남겨둔 특검팀은 현재 김 지사 혐의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는 두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주목한다. 특검팀이 송 비서관과 백 비서관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할 경우 수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검팀의 공식 수사기간은 60일로 오는 25일 종료되지만, 대통령의 승인이 있을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