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의 '서민 스타일'…20년 양복·16년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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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의 낡은 구두©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의 서류 가방 © News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의 '서민 스타일'이 화제다.

행정고시 합격, 국세청장 등 차관급 3차례, 행자부장관 등 장관급 3차례, 국회의원 재선 등 전형적인 '금수저 이력서'와는 다른 면모 때문이다.

취임 2주차, 이 시장의 '소박한 모습'이 시청 안팎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의 광주시청 출근 코디에서 그의 생활습관을 느낄 수 있다.

콤비 자켓은 20년 전 기성복으로 요즘 양복 스타일과 달리 '품'이 큰데다 자주 해어져 수선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외출복 1호'로 애용하고 있다.

자주 꺼내 신고 다니는 구두도 16년이 됐고 서류가방은 노트북을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시장님 걸음걸이가 이상해 살펴 보니 오래된 구두의 밑창과 굽이 떨어져서 였다"며 "오래된 물건이 편하시다고 하니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검소함은 '대탐필렴(大貪必廉·큰 일을 꿈꾸는 공직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이라는 신념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독 강조하는 공직자의 '청렴'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 절제가 중요하고 그같은 소신이 33년 공직생활 동안 쌓이며 습관이 됐다는 게 주변 사람들 얘기다.

이 시장은 이같은 소신 때문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지 않았을 정도로 가족은 물론 주변에도 엄격하다고 소문이 났다.

이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의 꿈은 '좋은 공무원'이었다"며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청렴과 소통 그리고 혁신의 길을 걸어온 것도 이런 다짐과 각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