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美 핵보유국 간 만남…CVID는 정보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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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를 발사하고 있다.(노동신문)2017.11.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핵보유국끼리 일방이 굴종하는 거래 성립 안 돼"
"오랜 대결 마무리, 새로운 관계 수립 선포" 호평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조선신보는 13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목표에 대해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조미(북미)수뇌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고 왜소화시키는 정보조작, 여론유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 기관지다.

신문은 이날 '조미수뇌회담 세기적 조미대결의 청산, 세계사의 대전환' 제하 기사에서 "어느 일방의 굴종에 다른 일방이 보상을 주는 거래방식은 서로 핵무기를 겨누고 싸우는 두 나라 사이에 성립될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교전상태에 있는 핵보유국 수뇌들의 만남"으로 규정하면서 '북조선의 CVID'가 아니라 '조선반도 비핵화'가 회담 의제로 다뤄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조선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버리고 핵위협 공갈을 그만두는 것이 쌍방의 안전을 담보하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선결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핵전쟁의 참화를 부를 수 있었던 오랜 대결을 마무리하고 조선과 미국이라는 두 전략국가의 새로운 관계 수립을 선포했다"며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중요하고 가장 외교적 파급력이 큰 수뇌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