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디지털 광고시장서 한류 일으킬 것"

광고·마케팅 스타트업 'YDM글로벌' 장대규 부대표
태국·인니·베트남 등 현지기업 잇따라 인수, 시장 영향력 확대 나서
中 텐센트 자회사와 가상화폐 발행 추진
제품 설명하는 광고 대신 콘텐츠화에 주력할 것


【 싱가포르=허준 기자】 "동남아 시장은 PC를 건너뛰고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으며 1인 방송창작자와 같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동남아 시장 디지털 광고 한류를 이끌겠다."(YDM글로벌 장대규 부대표)

YDM글로벌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디지털 광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디지털 광고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YDM글로벌은 현지 기업보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디지털 광고 한류를 이끌겠다는 목표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난 장대규 부대표(사진)는 YDM글로벌의 비전이 동남아 디지털 광고 시장의 허브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YDM글로벌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주요 디지털 광고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장 부대표가 말하는 동남아 시장의 사장 큰 특징은 PC를 건너뛰고 모바일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광고 타깃층인 20~40대 이용자들은 PC는 없어도 스마트폰은 모두 들고 다닌다. 매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본다. 전통적인 신문, TV 광고보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 부대표는 "동남아 디지털 광고 시장이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은 아직 우리만큼의 기술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광고 기술을 보유한 YDM글로벌이 동남아시아 현지 기업을 인수한 뒤, 기술을 자회사들에게 전수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YDM글로벌은 베트남 광고 회사인 클레버애즈에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싱가포르에서는 거쉬클라우드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업체를 인수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카울리'와 비슷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애드플러스를 인수했다. 태국에서는 YDM타일랜드와 컴퓨터로지라는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처럼 현지 기업들을 대거 인수하면서 YDM글로벌은 동남아 디지털 광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블로그를 활용한 리뷰 마케팅도 YDM글로벌의 '레뷰'가 선구자 역할을 했다. '레뷰'를 통해 블로그나 1인 방송을 제작하는 인플루언스들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서비스도 아직 동남아시아 시장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는 "레뷰가 태국에서 잘 성장하면서 대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베트남이나 태국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잠금화면 광고 서비스도 선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도 도입해 본격적으로 동남아 디지털 광고 시장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YDM글로벌은 중국 텐센트의 콘텐츠 자회사로 잘 알려진 욱비유와 함께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욱비유와 YDM글로벌이 보유한 디지털 광고 창작자들을 광고주와 직접 연결해주고 광고비를 가상화폐인 식스코인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중개 플랫폼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광고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YDM글로벌의 파트너가 된 욱비유는 이미 동남아시아 결제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가상화폐 오미세고에 투자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장 부대표는 "동남아 시장에서 모바일시프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단순히 제품을 설명하는 광고는 아무도 소비하지 않는다"며 "인플루언서와 디지털 광고 창작자들을 활용한 콘텐츠화된 광고가 소비되며 식스코인으로 이같은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