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분양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시장 흔들까

지령 5000호 이벤트

강남권의 뛰어난 입지에 일반물량 1690가구 달해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 청약경쟁률 엄청날듯

올 3월 분양을 시작하는 서울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이 서울 강남은 물론 서울 전체 청약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기세다. 강남권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일반분양만 1690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앞서 개포 지역에서 분양한 재건축 단지들이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인해 아직 입주가 한참 남았지만 분양가보다 10억원 이상 높게 시세가 형성되는 등 가격 상승은 이미 확인됐다는 평가다.

■3월 선보이는 디에이치 자이, 1690가구 일반분양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은 오는 3월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96가구 중 일반분양이 1690가구에 달해 강남권 재건축 중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붙는 두번째 단지가 된다. 첫번째 단지는 앞서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다.

1984년도에 지어진 이 단지는 기존 12층 10개동, 1680가구에서 35층 15개동, 1996가구로 재탄생한다. 장기전세 306가구를 포함돼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바로 맞닿아 있고, 3호선 대청역도 가깝다. 일원초, 개원중, 중동중 등 도보권에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는 학세권 단지다. 양재천, 대모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

개포주공8단지 인근 공인 관계자는 "일반분양만 1600가구가 넘다보니 관심이 매우 높다.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문의가 많다"면서 "분양가가 확정돼봐야 알겠지만 3.3㎡당 4300만원이 안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변 시세는 이미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분양단지 모두 청약률 높아… 가점제가 관건

기존 개포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분양가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개포주공 8단지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단지들이 입주 전이지만 계속해서 분양가에 웃돈이 붙고 있다는 점에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분양했던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당시 평균청약경쟁률 68대 1을 기록하며 개포 전성시대는 물론 서울 강남발 재건축 단지 열풍을 이끌었다. 분양권 형태로 매매가 가능한 이 단지의 전용 59㎡는 현재 19억원에까지 매물이 있다. 분양가는 최소 9억5900만원에서 10억3900만원이었다. 전용 84㎡도 분양가 11억9900억원~13억9900만원이었던데 비해 현 시세는 20억원도 넘었다. 최대 10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106㎡도 현재 22억9000만원에 분양권이 나와 있다. 분양가는 17억1200만원~17억8200만원 선이었다.

개포 지역 재건축 분양 단지들의 몸값이 갈수록 치솟는 상황에서 개포주공8단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 이상 웃돈이 붙는다고 봐야 한다. 서울 지역 청약통장 대부분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투기지역인 만큼 중도금 대출 한도 등 자금 조달 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점이 낮은 경우엔 부적격자로 인해 발생하는 내집마련 추첨 등을 노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