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방어적 답변은 면접관 의심, 약점도 솔직하게 설명해야

⑯ 질문에 상처받지 말라

며칠 전 지방에서 강의가 있어 운전을 하고 가는데 때마침 라디오에서 취업준비생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취준생들에게 가장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대상을 물어보았더니 주로 주변인들이었는데 의외로 인사담당자가 포함되었다.

취준생들이 왜 인사담당자들에게 상처 받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취준생들이 면접관들의 질문에 상처받는 것 같았다. 게다가 낙방하는 경우 상심의 크기가 배가 되는 것 같다. 면접관들은 구직자가 느끼기에 약점을 왜 콕 집어 질문하는 걸까? 그리고 과연 그 수많은 구직자들 중에서 내게 관심이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면접관은 구직자 개인별로 관심이 아주 많다. 관심이 많은데 상대인 구직자가 오히려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정보를 주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한다면 어떻게 될까?

구직자들은 면접에 임할 때면 면접관이 자신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출발해야만 하는데 자신의 약점이 노출될 까봐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 같다. 면접관은 구직자들이 가능하면 정보를 숨기려 하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면 오히려 그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휴학을 했다든지, 취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졸업을 뒤로 미룬 점 등이다. 솔직히 면접관 입장에서 보면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면접관이 자신의 약점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꾸만 방어적 자세를 취한다.

면접관 입장에서 숨기려고 하는 태도를 보니 뭔가 부정적인 것이 있나? 인간의 심리라는 게 참으로 묘하다. 상대가 숨기려고 하는 순간 더 궁금해진다. 그래서 후속 질문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의 아니게 면접의 본질을 흐리게 되고 구직자는 긴장되고 자신이 준비한 내용보다는 면접관의 질문에 조바심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정작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어필할 기회는 줄어든다.

이럴 경우 해결책은 하나다. 솔직하게 답변하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편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이 마당에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어필해라. 거짓말은 금물이다. 구직자가 현장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면접관님 질문에 솔직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공공기관에 입사한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절대 서두르지 마라. 면접관이 구직자 개인에 대해 약점에 대해 지적하려는 게 아니다. 면접관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고 생각해라. 이야기가 진행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면접관은 의심의 맘을 서서히 푼다. 면접관이 나에 대한 의혹에서 벗어날 때까지 무조건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해봐라. 무관심 보다는 관심이 좋지 않은가? 면접관이 개인 측면보다는 자신이 앞으로 수행할 일에 대해 관심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앞으로 지원하는 분야 즉 직무, 일에 초점을 맞추면 좋다. 개인적인 질문일지라도 일의 주제로 향할 수 있도록 답변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취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