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해빙기]

5천억 싸들고 한국 오는 中큰손, 바이오·K팝 산업에 ‘눈독’

中 투자사절단 16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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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중국 '큰손' 투자자들이 대거 방한하는 것은 한국 미래산업의 비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미래산업인 바이오, 문화콘텐츠, 정보기술(IT) 산업에 직접 투자해 훗날 글로벌 미래산업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中 큰손 바이오 관심 왜?

7일 중국 및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회사인 KKR와 중국 중신증권 계열사인 중신자본, 화윤자본 등 중국 큰손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업종은 한국 비상장 바이오 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500억원, 서울 소재 20여개 중소기업에 5000억원을 투자한 뒤 이들의 중국 진출까지 돕는다는 것이 이번 투자미팅의 목적이다. 서울시와 함께 이 투자미팅을 주관한 중국 투자자문사인 스파이더 베이징 정보자문유한공사 고위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지면 한국의 하이테크 바이오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는 중국의 정책"이라고 귀띔했다. 중국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선전시에도 바이오, IT 등 기술력이 있는 하이테크산업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면서 키우고 있다.

한국 바이오 기업은 일찌감치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KKR는 지난 2013년 파나소닉의 헬스케어 사업을 16억7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헬스케어의 수익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KKR가 아시아펀드로 93억달러를 마련하면서 최근에는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하는 CJ헬스케어 인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역대 공모규모 2위로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지난 8월 코스닥 시장 공모규모 1위로 상장에 성공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최근 바이오 기업의 상장규모가 해외 투자자의 환영을 받으며 조단위로 커지는 것도 기술력을 가진 비상장 바이오 중소기업에 큰손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파이프라인 자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이제는 임상 2·3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등장하고, 바이오시밀러의 경우는 해외에서 판매되며 수익원이 되고 연구개발도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K팝·IT에도 '눈독'

이번 중국 투자자들이 또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IT다. 특히 중국 내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인 K팝 유행과 함께 되살아나면서 한.중 합작 영화산업은 중국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인 분야로 손꼽힌다. 실제 이번에 투자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문화콘텐츠 기업 중에는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가 출연하는 영화도 포함됐다. 또 방탄소년단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들이 출연하는 문화콘텐츠는 중국에서도 투자 의향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큰손들이 내년에만 2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한국 바이오, 문화콘텐츠, IT 중소기업에 쏟아붓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에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나 감소한 중국발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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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