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입찰' 앞둔 체코 원전특사 일행 한수원 고리본부 방문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한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이 한수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한 중인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이 12일 고리·새울본부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하고 원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얀 슈틀러 특사 일행은 5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방한했다. 슈틀러 특사는 원자력 분야 안전 전문가로 체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날 한수원 고리·새울본부에서 슈틀러 특사는 "한국형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원전 건설 역량을 갖고 있다. 체코는 에너지 안보 확보 등을 위해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신규원전 건설에 참여할 잠재적인 공급사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한수원이 개발한 유럽형 원자로 EU-APR이 최근 유럽사업자협회의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체코는 2035년까지 보통 1기 용량인 1GWe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체코 정부는 내년 중에 신규 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러시아, 중국 등이 체코 원전 수주에 경쟁하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사업을 위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슈틀러 특사는 지난 10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만나 신규 원전 추진 계획 및 양국 원자력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1일에는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 원자로 및 터빈 제작공장을 시찰했다. 13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